7,400만달러 들여 공사했더니 ‘2초’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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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8 17:35

7,400만달러 들여 공사했더니 ‘2초’ 빨라졌다

‘머서 메스’ 통과시간 7분 50초서 7분 48초로 줄어
11월까지 데니웨이 공사로 SLU 교통대란 예상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SLU)의 머서 스트릿이 총 공사비 7,400만 달러를 들여 확장, 개조됐지만 여전히 ‘머서 메스’(혼잡한 머서)라는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시애틀 교통국(SDOT)은 2010년 초반 1단계 공사에 착수, 머서 스트릿 선상 엘리엇 AVE.에서 I-5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1.74마일 구간에 차선을 추가하고 교통신호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차량과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소통 시스템을 개선했다.

하지만 최근 네비게이션 기업 톰톰(TomTom)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 2년간 불과 2초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톰톰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 7분50초였던 소요 시간이 2016년 현재 7분 48초로 2초 단축됐다고 밝혔다.

커클랜드에 소재한 교통정보 기업 ‘인릭스(Inrix)’는 운전자들의 GPS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 머서 스트릿의 통과시간이 2014년보다 오히려 45초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오전 출근시간 대에 이 구간을 동쪽으로 운전하는 차량들의 교통정체는 공사 이전 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구간의 통과 차량은 2014년보다 하루 평균 3만대 이상 많아져 교통정체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SLU 지역 거주자들과 운전자들은 거액 공사비를 투입하고도 소요시간이 줄어들지 않자 혈세를 낭비했다며 비핀하고 있다.

한편 SLU 지역에는 11월 중순까지 교통정체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관영 전력공사인 시애틀 시티라이트(SCL)는 4차선인 데니 웨이를 5주간 2차선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SCL은 이 기간에 데니 웨이 선상의 스튜워트-마이노 구간 2개 차선을 변전소 건설을 위한 차량 및 장비들이 점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2만 3,0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이 구간에서 양 방향으로 각각 1차선이 줄어들면 많은 운전자들이 우회함에 따라 SLU의 머서 St.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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