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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1 00:25
'2000만원 벽' 뚫은 비트코인, 다시 상승세…2100만원선도 돌파
"넘치는 유동성…당분간 랠리 계속될 것"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100만원대를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국내 시장에서 21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1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5만8000원 오른 2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2000만원을 돌파한 뒤 1800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 2100만원대를 넘어섰다. 2000만원 고지를 넘어선지 약 2주만에 2100만원선도 돌파한 것. 앞서 세계 시세도 1만9668달러(약 2178만원)까지 오르며 3년 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국 정부가 부양책을 펼치면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페이팔 효과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에만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3조 달러 이상을 풀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장기 투자로 여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경기부양을 위해) 점점 많은 돈을 풀고 있는 중앙은행으로부터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안식처"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인 이토로(eToro)의 가이 허쉬 매니징 티렉터는 "비트코인의 시기가 왔다"며 "이번 랠리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세계 최대 결제기업인 미국 페이팔이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암호화폐의 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생각하고 있다"며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금을 뛰어넘어 향후 10년 안에 50만달러(5억54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