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암스트롱(김예자)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고문
“가진 것 환원하고 나누는 봉사를…”
2017정유년(丁酉年) 새
아침, 동포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부지런해 일찍 일어나 새벽을 알려주고 병아리가 성장해 암탉이 되면 매일 계란을 한 개씩 낳아 우리에게 공짜로 선물해주는 착하고 유익한
동물입니다.
하물며 닭도 최고의 영양 균형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일부인 알을 낳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매일 인간에서
선물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는 닭보다 훨씬 더 부지런하고 헌신적이며 자신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가진 것의 일부분을 타인과 사회를 위해 아무 대가 없이 환원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다면 평온하고 사랑이 넘쳐 다같이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자손들에게 위대한 ‘무형의 유산’을 남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희망과 바램을 바탕으로 더 나은 한 해를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지난해에 세운 계획을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돌이켜
보면 올해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국제결혼을 한 뒤 미국 시민권을 받은 지가 거의 53년이 되었습니다. 그보다 앞서 ‘대한민국 딸’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했던 자부심을 갖고 미국 문화에 쉽게 동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장과정에 좋은 가치관을 갖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날까지 건강하고 즐겁고 많은 사람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하고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기도를
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세계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국제결혼 한국 여성들은 50만명 정도
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75%정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2006년 세계 각국에서 생활하는 50만명의
국제 결혼 한국여성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로 유익한 정보를 교류하고 모국인 대한민국과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국을 위해 헌신하는 자랑스런
‘대한의 딸들의 단체’인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를 설립했습니다.
이어 초대와 2대 회장 등 4년을 봉사한 뒤 상임고문이란 직책으로 후배와 차세대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World-KIMWA는 현재16개국, 34개의 지회가 있으며 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에는 World-KIMWA의 34개
지회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주 한미여성회’가 2006년 설립돼 동포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워싱턴주 한미여성회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에는 동포 여러분과 가정에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닭들의 삶에서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뜻있는 한 해가 될 것을 굳게 믿으며 동포 여러분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