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다 성매매 기도 백인우월주의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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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6 16:26

인종차별에다 성매매 기도 백인우월주의자 잡혀

미성년 매춘기도 전과범, 인터넷에 횡설수설 글 올려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려다 3년 전 체포돼 옥살이를 한 백인남성이 이번엔 인터넷에 인종차별적 글을 올렸다가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또 미성년 성매매 기도혐의로 체포됐다.

성범 전과자로 시애틀경찰국의 감시대상 인물이었던 로렌스 레겟은 최근 크레이그리스트에 “나는 대책 없는 인종주의자다. 아시아인도, 히스패닉도 싫고 특히 흑인을 싫어한다. 아마도 백인 우월주의자로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나는 말만 거칠 뿐 용모는 그렇지 않다. 질병도 없다. 흑인과 성관계를 갖지 않은 백인여성이면 누구나 좋다. 댓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고 썼다.

이 글을 본 시애틀경찰국의 한 형사가 15세 여고생 응원단원으로 가장하고 지난 18일부터 레겟과 이메일을 교환한 끝에 그로부터 “내 밴 안에서 나와 섹스하면 돈을 주겠다”는 말을 받아내고 약속 시간, 약속 장소에 출동해 그를 쉽게 체포했다.

그는 1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레겟은 2010년에도 13세 소녀로 위장한 형사와 이메일을 통해 에지워터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기로 약속하고 콘돔을 휴대하고 나왔다가 체포돼 1년 노동 구금형을 선고받았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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