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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9 14:27

농촌과 도시 주민 가운데 누가 더 건강할까?

농촌 주민 건강하다는 속설은 사실 아니다
도시보다 5대 사망원인 비율 크게 높아

공기 맑고 먹거리가 신선하고 운동과 레저에 적합한 자연환경 속에 사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도시 주민들보다 건강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농촌주민들은 도시주민들보다 심장병, 암, 만성 호흡기질환, 뇌졸중 및 사고 등 미국인들의 5대 사망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월등히 높을 뿐 더러 두 그룹 사이의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

CDC의 가장 최신 자료인 2015년 통계를 분석한 시애틀타임스는 이 같은 추세가 워싱턴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도시지역인 킹 카운티의 5대 사망원인 비율이 인구 10만명당 342명인 반면 농촌지역 카운티 주민들은 10만명당 457명으로 34%나 높다고 보도했다.

그 해 워싱턴주에서 5대 사망원인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퍼시픽 카운티로 10만명당 606명이었다. CDC는 워싱턴주의 39개 카운티 가운데 8개 대도시권역(메트로폴리탄)에 속하지 않는 18개 카운티를 농촌지역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대부분 워싱턴주의 동서 양쪽 끝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워싱턴주 전체인구의 10분의1 가량이 분포돼 있다.

이들 5대 사망원인 중 암은 농촌과 도시의 발생율 간격이 1999년 6.5%에서 2015년엔 30.1%로 확대됐다. 심장병은26.9%에서 39.5%, 뇌졸중은 7.3%에서 10.7%, 만성호흡기 질환은 4.5%에서 17.8%로 각각 늘어난 반면 사고는 16.3%에서 16.7%로 별 변동이 없었다.

주 보건부의 전염병 담당관인 제니퍼 세이블은 이 같은 차이가 대부분 주민들의 건강에 관한 인식과 태도에서 기인한다며 농촌주민들은 도시주민들에 비하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은 반면 운동량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농촌지역에 전문의사는 물론 1차 가정의사도 태부족이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민들이 많다는 점도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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