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딸 학대해 숨지게 한 백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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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0 15:02

입양 딸 학대해 숨지게 한 백인부부

배심 세드로-울리 부부에 유죄 평결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세드로-울리의 백인 부부가 배심으로부터 결국 유죄평결을 받았다.

특히 양모인 캐리 윌리엄스에게는 학대에 의한 미성년자 살인죄가 적용됐다.

스캐짓 카운티 지법에서7주간 재판 끝에 지난 5일 심의에 들어간 배심은 9일 이 같은 평결을 내렸지만 양부인 래리 윌리엄스에게도 똑같은 미성년자 학대 살인죄를 적용하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배심은 이들 부부에게 양녀 하나 윌리엄스(사진)를 사망에 이르게 한 1급 살인죄와 함께 또 다른 양자인 이마누엘을 학대한 1급 폭행죄를 적용했다. 하나와 이마누엘은 지난 2008년 에티오피아에서 입양돼 왔다.

이 재판의 초점은 하나의 나이였다. 중죄인 미성년자 학대 살인죄는 희생자가 16세 미만일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나이를 아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 탓에 재판과정에서 검시가 이뤄졌었다.

하나는 지난 2011년 집 뒷마당 진흙에 얼굴을 처박은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검시결과 그녀는 동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극심한 영양실조와 위장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그녀는13세 이상으로 추정됐으며 5피트 키에 체중이 고작 78파운드였다.

법원은 양부 래리에게75만달러, 캐리에게는 그 2배인 15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부부는 항소할 예정이라고 변호사들이 밝혔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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