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시애틀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부분의 주요 한인 단체장을 비롯해 1~2세들을 폭넓게 자문위원으로 포용하고 있어 역량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28일 마련한 사업보고 및 송년모임에서 이수잔 회장은 “제16기 시애틀협의회는 ‘함께 하는 민주평통’이라는 기치를 내걸었으며, 자문위원뿐 아니라 한인단체나 기관, 세대를 아우르며 단합과 단결, 화합과 화해를 통해 ‘하나되는
서북미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6기 협의회는 지난 7월
출범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인 1.5세대 위주로 구성돼 있는 차세대 한인들을 지난 10월 워싱턴DC 청년 컨퍼런스에 참여시켜 김윤숙씨가 통일에세이 대상을 수상토록 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에는 한인생활상담소와 공동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과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른 기관과의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1월에는 시애틀한인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미는 물론 한국정부에서 참여하는
미주여성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150%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사업계획도 본연의 임무인
통일 도우미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청소년 등 차세대 교육 및 한인사회와의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띈다.
3월에는 청소년
및 차세대를 대상으로 ‘통일 골든벨’ 행사를 열고 7월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차세대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시행해 후세들이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 현실은 물론 첨단을 달리는
한국의 발전상을 동시에 보고 느끼게 할 방침이다.
9월에는 한인들을
위해 남북문화 예술제도 마련한다. 예술을 통한 민족적 동질성 확인과 통일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한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자리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를 담았다.
11월에는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단체들과 함께 남북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시애틀협의회는 자문위원들이
‘명예직’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전체 위원들을 8개 분과
위원회 별로 배치시켜 각종 아이디어나 사업추진,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날 송년행사도 장기자랑 등에서 위원회 별 위주로 마련됐다. 이날 장기자랑에서는 율동과 곁들여 ‘텔미’란 한국 가요를
부른 차세대들이 1등 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사업보고 및 송년모임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