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확할 일손 못구해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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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3 17:00

딸기 수확할 일손 못구해 ‘아우성’이다

워싱턴주 딸기 농가들, 고등학교 알바생들까지 동원

서부 워싱턴주 딸기 농가들이 수확할 일꾼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올 봄 이어진 온화한 날씨 덕분에 풍작을 이룬 딸기 재배 농가들은 예년보다 빨라진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 수확철을 놓지는 사태가 벌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알링턴의 ‘비링저 팜’ 딸기농장 주인인 마이크 비링저는 “올해 딸기 품질은 역대 최상품이 될 텐데 수확인부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일손 부족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비링저 팜 농장은 수확철에 통상적으로 하루 평균 70여명의 일꾼들을 고용하는 데 수확이 시작된 지난 2일 딸기밭에 투입된 인부는 단 9명이었다.

딸기는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비링저 팜 농장 뿐만 아니라 서부 워싱턴 지역 딸기 농가들은 일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링저 팜 농장은 올해도 재배한 딸기의 20% 가량을 수확하지 못하고 버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등학생 10여명을 고용, 방과 후 세시간 가량 딸기밭에 투입하고 있다. 이 농장은 일반 방문객들에게 딸기 수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딸기 수확 일꾼들의 임금은 시간 당 25달러로 적지 않은 편이다. 올해 딸기 수확 시즌은 오는 7월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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