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한체육회 곽종세(오른쪽) 전 회장이 지난 2일 후원행사에서 권 정 신임회장에게 1987년 제5회 미주 한인체육대회에 출전할 당시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워싱턴주 선수단의 맹활약을 기원했다.>
워싱턴주 재미 대한체육회, 미주체전 선수단 후원행사서 십시일반 모아
오는 6월 19일부터 3일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18회
미주 한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워싱턴주 선수단을 후원하는 행사가 지난 2일 페더럴웨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후원행사에는 재미 대한체육회의 안경호 회장과 재미 대한수영연맹 이규성 회장 등이 참석해 올해 한인체전에
워싱턴주 선수들이 많은 참여해주도록 당부했다. 곽종세 전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윤학덕 초대 회장, 이수잔 시애틀 평통 회장, 김재욱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김순아 KAC-WA 이사장 등 사회단체장들이 선수단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에 나섰다.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권 정 워싱턴주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얼마 남지 않은 미주한인체전 준비를 이끌어야 하는 부담이 매우 무거워 회장직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그러나 부족한 저에게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반드시 워싱턴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협회 가맹 스포츠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비가입 단체를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체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한인들이 힘든 이민생활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차세대 젊은 체육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는 제18회 미주한인체전에 총 100여명 파견을 목표로 현재 9개 종목에 89명의 선수를 확보하고 있다. 협회는 출전 선수단의 경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후원 행사를 개최했고 남은 한달여간에도 계속 한인사회의 후원금을 모아 선수단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올해에는 준비기간이 짧아 예상보다 모금실적이 저조했지만
그래도 한인사회의 후원으로 선수단 숙박비 정도는 후원할 수 있게됐다”며 “우리 선수들이 워싱턴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계속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미 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은 “분열됐던 재미대한체육회가 지난 체전 이후 다시 단합돼 올해 대회에는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에는 특히 폐막식때1.5~2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바베큐 파티와 밴드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화합의 한마당 잔치도 처음 펼쳐진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대회 장소가 동부인 만큼 서부지역에서 출전하는 참가자들에게는 1인 당 20달러의 참가비를 지원해 줄 것”이라며 “또 2세들을 위해
지역 체육회별로 우수선수 1명을 선발, 1000달러의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미 대한체육회는 현재 미주체전 준비가 90%이상 완료됐으며 19개 종목과 1개의 시범종목 등20개 종목에 19개 경기단체, 25개 지역협회에서 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대규모의 체전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