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린우드 케네스 배씨에 비판중단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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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0 16:26

북한, 린우드 케네스 배씨에 비판중단 위협

“중상모략 계속하면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 않겠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시애틀 한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가 최근 저서 등을 통해 북한을 비난하자 북한이 “앞으로 미국인 인질 석방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배준호가 조선을 반대하는 모략소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어떤 미국인 석방도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배씨가 수감생활을 소재로 한 비망록 '잊지 않았다'를 출간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를 돕겠다고 발언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적대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어 "배준호가 자기 말을 뒤집고 은혜를 배신으로 갚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배후가 있다. 조선에서 억류됐다가 돌아간 미국 공민들의 주변에는 조선을 반대하는 모략단체 관계자들의 그림자가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북한인권 운동가 수잰 숄티 등을 지목했다.

북한은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이들 두 미국인은 아직 북한에 억류된 상태다.

앞서 배 씨는 2012년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나 북미 협상으로 2014년 11월 8일 또 다른 미국인 억류자인 밀러 매슈 토드와 함께 석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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