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옮겨진 ‘뱀부’ 코끼리 ‘왕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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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6 17:51

시애틀서 옮겨진 ‘뱀부’ 코끼리 ‘왕따’ 당해

오클라호마 동물원서 다른 코끼리들로부터 공격 당해

지난해 시애틀 우드랜드 동물원에서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으로 옮겨간 두마리의 코끼리 가운데 ‘뱀부’가 다른 코끼리들로부터 공격 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뱀부’는 지난해 다른 아시안 코끼리 ‘채이’와 함께 ‘환경이 더 좋은’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채이는 올해 초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 숨졌다.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 기록에 따르면 ‘뱀부’는 최근 다른 코끼리들로부터 세차례나 공격을 받았고 꼬리가 잘려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에서 회복되는데만 한달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뱀부’도 지난 5월에 한 울타리에 있는 생후 20개월짜리 암컷 코끼리를 공격해 동물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물원의 캔디스 게넬스 대변인은 그러나 “계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뿐 뱀부는 다른 무리들과 잘 어울려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뱀부의 부상 소식은 지난해 코끼리 이전에 반대했던 시애틀 동물보호단체 ‘FWPZE’에 의해 공개됐다.

이 단체는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 측에 ‘뱀부’의 의료기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FWPZE의 설립자 알린 포트갱은 “뱀부의 안전이 매우 걱정된다. 뱀부는 그곳에서 외톨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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