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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2 17:30

워싱턴주 처방약 남용해 사망한 주민 크게 줄어

2012년 388명 사망…4년전 대비 27% 줄어

워싱턴주에서 마약 성분의 처방약 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주내에서 마약성분의 진통제 등의 처방약 남용으로 총 388명이 사망했다. 이는 512명이 사망했던 2008년에 4년 만에 27%나 감소한 것이다.

보건 당국이 처방약 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점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 보건부 리사 홋순 국장은 “처방약 중독 및 남용 예방에는 의사들의 역할이 큰 몫을 했다”며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예방 프로그램 및 관련 정책으로 인해 꾸준한 성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보건당국이 처방약 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주요 프로그램은 중 하나인 ‘처방약 관리프로그램(PMP)’은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가 어떤 종류의 처방약을 약국에서 받아 가고 있는지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보건 당국은 “마약성분의 처방약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절대로 다른 사람들과 약을 공용하면 안된다”며 “의사가 권장하는 적정량을 복용하고 절대로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처방약 남용으로 인한 사망사건은 감소한 데 비해 헤로인 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증가했다. 마약 성분이 있는 처방약 보다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처방약 중독자들이 점점 헤로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08년 146명이 사망한 데 반해 2012년에는 23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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