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최저임금 15달러’ 주민투표 상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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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9 09:01

타코마 ‘최저임금 15달러’ 주민투표 상정 위기

카운티 당국에 제출한 찬동자 서명 40%가 ‘무효’ 판정
유효서명 2,681개뿐…최소한 3,160명 분 확보해야

타코마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주민발의안이 무산 위기에 봉착했다.

최저임금 인상 추진단체인 ’15 나우’는 지난 주 타코마에서 모은 찬동자 4,747명분의 서명을 시 당국을 통해 피어스 카운티 감사국에 제출했다.

하지만 감사국은 이들 서명 가운데 40%인 2,000여 명분의 서명이 무효라고 27일 발표했다.

감사국 발표에 따르면 이들 서명 중 1,046개가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는 주민들의 것이었고 610여 개는 타코마 아닌 다른 도시 주민으로 드러났다. 중복 서명도 108개나 됐고 투표자격이 없는 주민의 서명도 142개에 달했다.

또 프린트된 서명이 10개, 유권자 등록 서명과 틀린 서명도 54개나 되는 등 총 1,970개의 서명이 무효 서명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15 나우’ 단체의 서명확보 작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단체는 원래 최저 하한선보다 1,600여명 분이 더 많은 서명을 제출한 후 올해 선거에 ‘최저임금15달러 주민발의안’의 상정을 확신한다고 밝혔었다.

피어스 카운티 감사국의 조사결과에 입장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이 단체는 주민발의안을 오는 11월 3일 선거에 상정하기 위해 다시 서명확보작업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현재까지 유효한 것으로 밝혀진 서명은 2,681개뿐이므로 6월 17일까지 최저 하한선인 3,160명분의 유효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약 2주 남은 기간에 480여 개의 유효 서명을 더 확보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타코마 시의회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조례 제정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전담반(태스크포스)은 28일 오후 5시 30분에 첫 회의를 가졌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15 나우’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 주민투표 상정 성패여부와 상관 없이 17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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