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받은 한인 유권자들에 간곡히 당부
쉐리
송 후보 “한인사회 목소리 대변하겠다” 강조
최근
열린 연례총회(Gala)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파워를 과시한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회장 이승영ㆍ이사장 신광재)가 다음주로 다가온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한인사회에 당부했다.
KAC-WA는
본보를 비롯한 한인 언론사에 광고를 내고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으신 분은 꼭 기표하셔서
11월4일까지 우송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승영
회장(사진)은 미국사회에서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파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느냐에 따라 판단된다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투표권을 가진
한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투표지가 영어로 돼있어 모두 이해하기 어려우면 원하는 후보나 지지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만 기표해서
보내도 유효하다”며 “투표가 바로 우리 한인들의 힘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권리가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인들의 투표율은 전통적으로 유달리 낮다. 한인인구가 1만명이
넘는 페더럴웨이에서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은 5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특히
연방법상 특정 카운티의 소수민족 유권자가 1만명 이상이거나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설 경우 해당 언어로 별도 선거책자를 만들도록 돼있다. 하지만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킹 카운티의 경우 한인 인구가 최소한 6~7만명은 되는데도 투표자가 적어 한국어로
된 투표용지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에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선거책자가 있다.
한편
페더럴웨이를 기반으로 워싱턴주 상원 제30선거구에 출마한 쉐리 송 후보도 막바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당선되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송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찍어줄 것을 호소하면서 “다른 지역구에 사는 한인들도 미국에서는 투표를
통해 말을 하는 만큼 어느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하든 간에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인 후보뿐 아니라 총기규제 강화 주민발의안(I-594) 등
한인들에게도 관심있는 안건이 많이 걸린 이번 선거에 참여하려면 우송된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11월4일 오후 8시 이전에 우편함에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