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집값은 5년새 평균 30만달러 이상씩 올라"
6월 중간가격 57만달러로5년 사이 66% 올라
스노호미시는 2개월연속 신고가 기록
시애틀지역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과열됐다는 보도에 이어 킹 카운티 집값도 5개월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북미 종합부동산회사인 NMLS가 6일 공개한 6월 매매동향에 따르면 시애틀과 벨뷰 등을 포함한 킹 카운티의 중간집값이 57만3,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7%, 최근 5년 사이엔 2배 이상인 66%가 오른 가격이다.
킹 카운티 집값은 지난 2월 종전 사상 최고였던 2007년
여름 가격을 뛰어넘은 후 6월까지 5개월 연속 새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가 200만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14번째 규모가
큰 킹 카운티를 지역별로 세분화해 보면 집값 추이는 조금 달라진다.
아마존 등 IT기업의 고용 증가 등으로 다운타운 집값이 크게 오른 시애틀의 경우 6월 중간가격은 66만6,5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는 15.9%, 5년 사이에는 74%가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의 사상 최고가 기록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가격대이다.
NMLS는
“시애틀시 집값은 통상적으로 5년 사이에 평균 30만 달러 이상씩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연간 가격 비교에서는 뷰리엔과 노르만디 파크 지역이 36%나 뛰어 가장 많이 올랐고, 렌튼 하이랜드와 케니데일 및 시애틀 노스이스트 지역은 28%가 올랐다. 반면 고급주택가인 머서 아일랜드와 레드몬드, 카네이션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은
가격이 약간 떨어졌다.
한인가구가 밀집한 린우드, 머킬티오, 에드먼즈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6월 중간주택가격은 39만5,000달러를 기록해 1년전보다9.7%가 올랐고 5월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타코마와 레이크우드가 포함된 피어스카운티 6월 중간가격은 28만4,200달러로 사상 최고가였던 2007년 여름에 비해 7,000달러가 낮고, 킷샙 카운티는 29만9,975달러로 사상 최고가에5,000달러 정도 낮은 상태다.
콘도 시장도 뜨거워 6월 킹 카운티 콘도 중간거래가격은 35만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22%나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매물은 다소 늘어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6월말 기준으로 킹
카운티내 주택 매물은 전달에 비해 18%나 늘어났으며 매물은 오는10월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