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러닝 공격에 안정적 수비 유지되면 승리 가능
전문가들은 팰콘스의 4.5점 차 승리 전망
시애틀 시혹스가 한수 위인 애틀란타 팰콘스를 꺾고 수퍼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혹스는 오는 14일 애틀란타의 조지아돔에서 PO 2번 시드인 팰콘스(1승 5패)와 NFC 결승전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시혹스는 지난 10월 16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팰콘스에 26-24로 신승했었다.
그러나 팰콘스는 그 후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강호 그린베이 팩커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차례로 누르고 7승3패로 치달렸다.
특히 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팰콘스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돼 전력이
강화됐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올 시즌 NFL 최고 쿼터백으로
떠오른 맷 라이언과 역시 리그 최우수 리시버인 훌리오 존스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가 시혹스의 철통수비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팰콘스의 4.5점 차 이상 승리를 전망한다.
하지만 시혹스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혹스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처럼 러닝 공격과 쿼터백을 보호해 주는 오펜시브
라인(OL이 되살아난다면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경기에서 시혹스의 역대 PO경기 최다 러닝 전진(161야드)을 기록한 러닝백 토마스 라울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펄펄
날 경우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싱 공격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다. 부상으로 지난 3주간 결장한 신인 러닝백 C.J. 프로사이즈의 복귀도 러닝 공격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부상으로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던 쿼터백 윌슨이 상당히 회복됐고 특히 6피트 7인치의 장신 타이트 엔드인 지미 그래햄이 상대적으로 단신인 팰콘스의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윌슨의 패스를 받아낼
것으로 보여 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혹스가 승리하려면 수비가 더 중요하다. 팰콘스의 쿼터백 라이언은
올 시즌 38개의 터치다운과 5,000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그의 패스 성공율은 70%인 반면 인터셉트를 당한 건 불과 7번일 정도로 패싱공격의 달인으로 꼽힌다.
시혹스가 라이언을 무력하게 만들려면 그가 리시버들에게 패싱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색(Sack)’을 시도해야 한다. 또 라이언의 환상적 콤비인 리시버 훌리오 존스를 NFL 최고의 코너백인
시혹스의 리차드 셔먼이 완전 봉쇄해 그의 설 자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