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회장 "시장 몰락 일어날 수도"
미국 증시의 장기 상승장을 전망해온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회장이 지난 3월 말 반등 이후 처음으로, 20~30%의 "시장 몰락(market meltdown)"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드니 회장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열상태에 있고 (이런 점은) 가치배수(valuation multiples)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게다가, 우리는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들과 달리 경제 활동 재개와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야드니 회장은 "(다만) 여러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며 "연준(Fed)은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일부 거시 경제 데이터는 놀랄 만큼 견고하다. 소매판매 같은 일부 지표에서 정말 좋은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배경이 바뀌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큰 주들이 경제 활동 재개를 뒤집고 있다. 그래서 실업률 수치 등 경제 전선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접했던 모든 희소식이 취약하다"며 "게다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점점 더 잠재적으로 위험한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장기 상승장에 속해있다고 믿고 있지만 모든 잠재적 시나리오엔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급락장 보호 해법으로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고 변동성이 낮은 지역을 목표로 삼으라고 추천했다.
그는 또 11월 대선이 시장에 큰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자신의 클라이언트들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보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보다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규제를 포함한 정부 프로그램에서 더 많은 정부 지출이 증가함에 다라 정책 수립에서 급진적 변화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나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시장에 이런 것이 반영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좀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