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고인기 ‘성탄절 장식거리’서 장식물 도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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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4 12:06

시애틀 최고인기 ‘성탄절 장식거리’서 장식물 도난 당해

라베나 마을의 ‘캔디 케인’ 길 장식물들 사라져

매년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인기 있는 노스 시애틀 지역 라베나의 ‘캔디 케인’ 길을 따라 주민들이 일찌감치 세워놨던 각종 장식물들을 도둑맞았다.

라베나 주민들은 지난 1954년 시애틀타임스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 동네로 꼽힌 이후 해마다 ‘캔디 케인’을 치장해 연말에 구경꾼들의 발길이 이어져왔다.

지난 달 29일 퇴근 후 귀가한 이 마을의 조운 곰버그 여인은 북극을 주제로 정원에 장식해놨던 곰, 물개, 펭귄 등과 캔디 케인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둑들이 손대지 않은 것은 덩치 큰 이글루(얼음 집)와 소말리어로 쓴 ‘평화’ 입간판뿐이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곰버그 여인은 “사람들이 훔쳐간 물건으로 즐거움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며 개탄했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성탄절 장식물을 도둑맞은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장난감 가게’를 주제로 정원을 장식했던 이웃 주민이 싹쓸이 도둑맞았다.

집주인 트레이시 스토녀스는 전날 밤 집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내다봤더니 고교생보다는 덩치가 큰 청년들이 정원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며 아마도 인근 워싱턴대학의 기숙사 학생들이 장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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