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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2 17:47
[뉴욕마감]2% 급락…파우치, 섣부른 경제 정상화 위험
다우 1.89% S&P 2.05% 나스닥 2.05%씩 내려
뉴욕 증시가 2%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앤소니 파우치가 조기 경제재개에 대해 불필요한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여파다.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57.21포인트(1.89%) 내린 2만3764.7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0.20포인트(2.05%) 급락한 2870.1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89.79포인트(2.06%) 밀린 9002.55로 마감됐다. 이로써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랠리를 멈췄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모두 1% 넘게 떨어졌고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2%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도 일제히 최소 3% 내렸고 나이키와 디즈니는 각각 2.9% 급락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상원의 화상 청문회에서 경제활동을 너무 조기에 재개하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학기가 시작되는 8~9월까지는 백신도 개발되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조지아, 텍사스, 테네시 등 많은 주(州)에서 이미 비필수 사업의 영업은 재개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전염이 가장 심한 뉴욕주도 일부 지역의 경우 당장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코로나19 발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는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잇단 경제 비관론을 펼친 점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폐쇄가 계속되면 "광범위한 파산이 생겨나 불황이 더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코로나19 발병 이후 경제 회복이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는 실업률이 계속 오르면 추가 재정 부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