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시인 대한부인회서 문학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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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1 08:35

송명희 시인 대한부인회서 문학강좌

‘문학과 현실과 나’라는 제목으로 문학의 향기 보여줘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부회장인 송명희 시인이 20일 밤 대한부인회 이사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문학강좌를 가졌다.

‘소금 절인 매화’란 작품으로 한국 문예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송씨는 이날 ‘문학과 현실과 나’라는 제목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현실의 문학 세상 ▲ 생각해 볼까요 ▲시 감상과 해설 등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그녀는 결국 “문학은 삶”이라고 표현한 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쓰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감각을 써야 문학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써야 하고 남의 글을 흉내내기는 죽음과 같다고도 했다.

송씨는 “새로운 시각으로 창조하는 작업이 얼마나 멋있는 일이냐”면서 글쓰기 예찬과 함께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말도 덧붙였다. 더불어 요즘의 문단세태에 대한 불편함을 말하며 과연 작가의 등급을 나누거나 일등작가가 누구라는 말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많이 팔리는 책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말하며, 숫자 자체로 그 책을 평가하지 말라고도 했다.

등단후 작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그에 걸맞는 노력과 힘든 고통의 시간을 거친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일정 과정의 시간 투자와 열정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삶의 의미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하며 세미나를 마쳤다.

이날 강좌를 들은 대한부인회 박보경 이사장 이사는 물론 김명숙 자원봉사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시애틀 여름 밤에 문학의 향기를 물씬 맛보았다”면서 한결같이 “문학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올 가을 책을 출판할 예정인 송씨는 시집이 출판되는 시기에 맞추어 부인회 이사들과 봉사위원들을 위해 문학강좌 2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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