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른쪽이 이진영씨, 가운데가 젭 부시 후보>
이진영 공화당 아태자문위원…한인은 물론 아시아계서 유일
대선후보 젭 부시 아들들이 세운 ‘매버릭 PAC’선정
시애틀 출신의 미국 공화당 아태자문위원회 위원인 이진영씨가
‘미국 40세 이하 차세대40인’명단에 꼽혔다. 이씨는 이 명단에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로도 유일하게 선정됐다.
정치후원단체인 ‘매버릭 PAC’(Maverick PAC)은 지난 17~18일 이틀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2015년 40세 이하 차세대 40인’(Future 40 Under 40)에 뽑힌 40명에게 영광의 패를 전달했다.
‘매버릭 PAC’는 현재 가장 유력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들인 조지 P 부시와 젭 Jr 부시가
만든 정치후원 단체이다. 이 단체는 매년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가운데 앞으로 미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 40명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젭 부시 후보도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5살 이후 아버지를 따라 유럽 등지를 전전하다 1996년
타코마에 정착했다.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UW)에서 역사학의 한 분야인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전공했다.
이후 선교기관인‘아이리스(IRIS)’에 의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돼 2년 반 동안
선교와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후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제5선거구)로 하는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4년간 워싱턴DC에서 근무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이후 비영리단체 활동은 물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서
간부로 일을 해왔다.
지금도 그녀의 부모는 타코마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워싱턴주 보험감독국에서 수퍼바이저로
일하는 한인 로리 와다씨가 이씨의 고모이다.
가족이 있는 시애틀과 워싱턴DC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이씨는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젭 부시 후보진영에서 일할 계획이며 정치 및 경제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성장했던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정계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씨는 “백인 중산층 이상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비쳐지는 공화당이 소수민족이나 가난한 사람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화당이 아시아 출신 등 소수민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