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힐, 퍼스트 힐 등서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
발라드ㆍ레드몬드 등 2곳 응급실은 27일부터 폐쇄
스웨디시 병원 간호사와 간병인, 직원들이 당초 예고대로 28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간호사 등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는 노조인 SEIU는 그동안 병원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됨에 따라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은 28일 오전 7시부터 시애틀 체리 힐, 퍼스트 힐, 발라드, 레드몬드, 이사콰, 에드먼즈, 밀크릭 등 7개 병원에서 전면 시작된다. 스웨디시 병원 7개 캠퍼스에 간호사 파업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병원측이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충원하면서 현재는 발라드와 레드몬드 응급실, 발라드 Labor & Delivery만 폐쇄된 상태다.
시애틀 발라드와 레드몬드 병원 등 두 곳의 응급실은 앞서 27일 오후 7시부터 폐쇄됐다.
병원측은 응급 진료와 응급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생명이 위급하고 긴급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다른 응급센터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7,800여명에 달하는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이번 파업은 일단 28일 오전 7시부터 31일 오전 7시30분까지
사흘간 예정돼 있다.
간호사 등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는 노조인 SEIU는 그동안 병원을
상대로 “부족한 간호 직원과 미흡한 안전조치로 인해 환자와 간병인의 안전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SEIU는 그동안 병원 측과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자
28부터 4일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였다.
스웨디시 병원은 "간호사 등의 노조에 앞으로 4년간 11.25%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은 임금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간호사 등의 인력 확보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간호사 등의 파업이 현실화함에 따라 인력공급회사를 통해 대체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모든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스웨디시 병원은 대체인력 확보에 1,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웨디시 병원 가이 허드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우리 병원은 장기적으로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