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이 나이키 해외공장 작업환경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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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6 01:11

UW이 나이키 해외공장 작업환경 검사한다

나이키와 대학 스포츠 유니폼 제작공장 검사권 체결

워싱턴대학(UW)이 대학 로고가 새겨진 각종 유니폼을 제작하는 나이키사의 해외 공장에 대한 작업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UW은 나이키로부터 ‘노동자 인권 콘소시엄(WRC)’이라는 감시단체를 고용해 나이키가 해외에서 UW 로고가 새겨진 각종 유니폼을 제작하는 공장에서 노동착취가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검사권을 부여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UW을 졸업하고 WRC에서 협상을 이끈 로드 팜퀴스트는 “매우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UW의 애나 마리 카우세 총장도 성명을 통해 “UW은 미국에서 나이키로부터 이와 같은 계약을 체결한 첫번째 대학”이라며 “이 모델이 다른 대학들로 확산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해외에서 제작되고 있는 각종 대학 스포츠 의류 판매로 매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각 대학과의 계약에 따라 이윤을 분배해 왔다.

미국 대학 재학 학생들로 구성된 노동환경 개선 단체인 (USAS)는 그동안 나이키사 본사에서 노동착취 중단과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고 이번 계약 체결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UW에서도 지난 봄 평의회가 열리는 회의장에 수십명의 대학생들이 진입해 WRC의 공장 검사권 부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해외 공장에서 노동착취 등의 노동법 위반 혐의가 WRC에 의해 발견될 경우 나이키사는 해당 공장에 주문한 주문량을 전량 취소토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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