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코마 2개 학교 학생과 교사 찾아
한국 전통 예술과 문화, 음식 체험해
린우드에 위치한 샛별 한국문화원(원장 최지연)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는 미국 주류 학생들의 필드
트립(Field Trip)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코마 교육구내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영주 교사는 지난 8일 학생과 교사 등 42명을
인솔해 샛별문화원을 찾았다. 이어 다음날인 9일에는 타코마
파스 고교생과 교사 등 38명이 필드 트립으로 샛별문화원을 찾아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최시내 샛별예술단 단장은 필드 트립을
위해 샛별문화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단전호흡을 이용한 한국 춤 테라피로 몸을 풀도록 한 뒤 한국 절하는 법 등을 가르쳤다.
이어 단군신화는 물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 이야기, 과학적이며 간결한 한글에 대해 설명을 해준 뒤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도록
해줬다.
또한 일제의 만행에서 독립하기 위해
펼쳤던 3ㆍ1 독립 만세,
태극기 그리기 등을 체험하도록 해줬다.
이어 샛별 단원들의 가야금 연주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이 직접 사물놀이는 물론 아리랑을 배워 직접 노래하고 춤추며 한민족의
소리와 동작을 익혔다.
또한 샛별의 박정희씨가 다도(茶道)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고, 점심도
샛별문화원측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한식을 즐겼다.
샛별예술단은 30년전인 1985년에 창단된 뒤 한인 2세들과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한국 무용과 국악을 알렸으며 1999년
현재 부지를 구입, 2003년에 문화원을 건립했다. 문화원
부지 안에서 한국도서관도 건립중이고 내부 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다.
최지연 원장은 “샛별예술단 자체의 무용과 국악 연습, 입양아 등의 한글 교육은 물론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원을 세워놓고 필드트림 프로그램도 준비했지만 처음에는 찾아오는 학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듬해인 2004년 브라이튼 중학교의 한 교사가 자신의 반에 새로 들어 온 한국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해 늘
외롭게 지내는 것을 보고 수소문 끝에 문화원을 찾아 와 필드트립을 한 뒤 이 학교는 매년 문화원을 찾고 있다. 이어
한우리 한국학교도 필드 트립으로 문화원을 찾기도 했다.
최 원장은 “필드 트립을 오면 재료비 수준의 점심값 정도를 자율적으로 받고 있어 경제적으로 손실이 나지만 그래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보람이 크다”며 “주류 사회는 물론이고 많은 한국학교들도
문화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425)74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