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공모전서 단편소설ㆍ시ㆍ수필ㆍ동시부문 우수상
시 부문서 권 용씨 가작, 수필부문 박은호씨 가작 영광
시상식은 29일 벨뷰 소피성당서 문협 설립기념식 곁들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ㆍ사진)가 실시한 제13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공모전에서
6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한문협 워싱턴주 지부는 4일 단편소설 부문에선 조혜경씨가 ‘포켓 엔젤’이란 작품으로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부문선 ‘나의 청춘에게 바치는 편지’란 작품을 낸 스텔라 김씨가 우수상, ‘텃밭인생’을 낸 권 용씨가 가작을 수상했다.
수필부문에서 이지은씨가 ‘풋볼경기의
마지막 2분처럼’이란 작품으로 우수상을, ‘사랑의 온도’란 작품을 낸 박은호씨가 가작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아동문학
부문에서 올해는 이원정씨의 ‘방울새와 피아노’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하는 동시의 순수성을 보여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부는 “단편소설, 시, 수필, 아동문학(동시/동화)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공모했던 이번 행사에도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보고자 하는 분들의 문학에 대한 갈증을 여실히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08년 1회 공모로 시작돼 어느덧 13회에 이른 이번 공모전은 시, 동시부문 심사엔 문창국ㆍ김백현 시인이, 수필부문은 김학인ㆍ김윤선ㆍ공순해 수필가가, 소설부문은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심사를 맡아 진행됐다.
시의 경우 이미지 구성과 어휘력, 주제 구축 능력, 작품 전달력 등8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필에선 한국어를 다듬는 솜씨, 원고 작성 방법, 문장 짜임새, 주제 형상화 능력 등 7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심사를 마쳤다고 심사위원들은 전했다.
이들은
소설에선 문장력, 구성력, 개연성의 밀착도, 소재 참신성, 주제의 공감도를 살펴봤고, 세 부문 모두 참신한 신인인지, 작품이 신작인지의 여부와 응모자의
문학을 향한 열정, 작가로서의 발전 가능성 유무를 자세히 검토했다.
단편소설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조혜경씨의
‘포켓 엔젤’은 이야기를 엮어내는 서사구조 솜씨와 소설로서의 기본과 내공을 엿보였고, 수필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지은씨의 ‘풋볼경기의 마지막 2분처럼’은 거침없는 문장력과 소재를 파악하는 신선한 눈이 돋보였으며
박은호씨의 ‘사랑의 온도’는 삶을 가꾸고 보듬어야 할 수필 정신을 잘 살렸기에 가작으로 선정됐다고 심사위원들은 말했다.
시부문 가작 권 용씨의 ‘텃밭인생’은
자아와 시적 대상을 잘 동일화했고 우수상 수상자인 스텔라 김의 ‘나의 청춘에게 바치는 편지’는 자아를 재구성하는 역설적인 작업이 매우 돋보였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1시 벨뷰 성 메들린 소피 성당에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설립 13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벨뷰 소피성당:4400 130th Pl SE Bellevue, WA 98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