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중국인 발길 끊겨 손님 20% 정도 떨어져
한인
호텔들도 관광객 크게 줄어들어 ‘울상’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시애틀지역 한인 업소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을
찾는 중국인들이 크게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외출이나 외식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중국인들을 유치해온 한인 식당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중국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손님의 20%가 줄어들어 매상이 크게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최근 시애틀지역 한식당 손님의 30~40%, 많게는 절반
이상이 중국인들이 차지하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사태로 중국인들이
외출이나 외식을 자제하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한식당 뿐 아니라 시애틀지역 대부분의 식당이나 유흥업소도 영업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한인들의 주력 업종인 호텔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관광 등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호텔
손님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애틀지역에서
호텔업을 하는 한인 A씨는 “신종 코로나 사태이후 예약을
해놨던 고객들의 취소가 잇따른 데다 아예 예약 손님이 줄어 예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지 않으면 정말로
경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2010년 이후 중국이 시애틀 해외 관광객의 최대
공급처였지만 이번 사태로 중국인의 시애틀 방문이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
업계도 타격은 마찬가지이다. 시애틀지역 부동산업계의 ‘큰
손’이었던 중국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현지에서 시애틀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사전에 구입하려는 주택을 조사하긴 하지만 상당수는 직접 시애틀을
찾기도 한다.
시애틀
부동산회사인 윈드미어 브로커인 테키 추씨는 시애틑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고객 가운데 6명이 시애틀에 집을 보러 오기로 했다가 취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