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연간 1.3% 올라 전국 평균 이하"
경제학자들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7.6%
올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IT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시애틀지역의 임금 상승률을 놓고 논란이벌어지고 있다. 연방 정부 자료를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임금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상승률이 높다는 분석이 서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은 최근 시애틀 지역 평균 임금과 연봉의 인상 속도가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BL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시애틀 지역 평균 임금과 연봉이 1년
전에 비해 불과 1.3%가 상승,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특히 이 같은 시애틀지역 임금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인
숫자로 밝혀진 BLS의 이번 보고서는 시애틀 지역 임금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워싱턴주 노동 경제학자들은 실제로 임금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
고용안정부 관계자는 “BLS의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하지만 우리 주 자체의 일자리 데이터나 연방 데이터에서는 임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킹 카운티를 비롯해 스노호미시, 피어스, 아일랜드, 킷샙, 루이스, 메이슨, 스캐짓, 서스턴 카운티 등 시애틀 지역 평균 임금은 2019년 3분기 8만1,56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2월 시애틀 지역 실업률은 전국
평균(3.5%)보다는 낮은 2.7%에 불과하며 1년 전(3.8%) 보다도 크게 떨어졌다.
새로운 일자리도 엄청난 속도로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킹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총 일자리 수는 2.8% 증가한 179만 개로 집계됐다.
한편 BLS에 따르면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LA로
4.0%에 달했고, 뉴욕(4.0%), 보스턴(3.9%), 애틀랜타(3.8%), 디트로이트(3.7%) 순이었고 시애틀(1.3%)은 1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