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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가는 사상 최고를 달리고 금리는 사상 최저를 향하며 경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 같은 불일치를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저금리 덕분에 증시가 3월 저점 이후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다소 높지만,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의 제로금리 수준을 볼 때 주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저금리로 기업들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파월 의장은 기업의 부채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이자 비용이 낮다며 "이로 인해 디폴트(채무불이행, 파산)과 신용 강등은 연초 이후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계속해서 자산가격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위험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0~0.25%)수준으로 동결했다. 채권도 매월 최소 1200억달러어치를 계속 매입하겠다고 확인했다. 백신 개발로 경제 전망은 소폭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