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저명 아시안 인권운동가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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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6 15:37

시애틀 저명 아시안 인권운동가 하늘나라로

전 시애틀 교육위원 앨런 수기야마 2년 투병 끝에

시애틀 지역의 아시안 인종차별 반대운동에 앞장섰던 일본계 앨런 수기야마 전 시애틀 교육위원이 2년여 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수기야마 전 위원은 가필드고교를 거쳐 시애틀 센트럴 커뮤니티칼리지(SCCC)에 진학한 후 사망할 때까지 50여년간 아시안 커뮤니티의 사회정의와 평등 및 인권운동에 헌신해왔다.

그는 SCCC에서 동양계 학생연맹을 창설한 후 아시아계 인사를 학교 고위직에 임용하고 아시안 학과를 개설하도록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1971년 워싱턴대학(UW)으로 편입한 후에도 UW의 아시안 학생연맹에서 리더로 활동했다.

그는 1970년대 범 아시아계 신문인 ‘아시안 패밀리 어페어’를 공동 창간했고, 특히 1979년엔 비영리 직업훈련기관인 ‘취업기회 센터’를 창설, 30년간 국장으로 재임하며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 3만여명의 취업을 도왔다.

그는 1989년 당시 시애틀교육구 소속 학생들 중 4분의 1이 아시아계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교육위원이 한명도 없다는 건 불공평하다며 교육위 선거에 출마, 예상을 뒤엎고 당선돼 시애틀 교육위원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위원이 됐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은 교육위원 및 사회운도가로서의 그의 공적을 높이 치하하고 “시애틀 시는 그에게 감사해야할 큰 빚을 졌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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