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의원 남동생 김순길씨 SNU포럼서 강사로 나서 설명
“모든 생명은 똑같이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
“빌 &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추구하는 가치는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 의원의 남동생인 김순길씨가 지난 14일
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주최하는 SNU포럼에 강사로 나와 설명한 게이츠 재단의 가치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을 훨씬 넘어섰다.
6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왔다는 김씨는 보잉에서 28년간 근무하다 3년 전 게이츠재단으로 옮겨‘글로벌 식수 위생 변형기술’(Water, Sanitation and
HygieneㆍWASH)의 프로그램 오피서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WASH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게이츠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김씨는 “게이츠재단은 ‘모든
생명은 똑 같은 귀중하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때어난
곳이 개인 삶의 기회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게이츠재단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상당수 사람들은 자신의 가능성이 뭔지도 알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면서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가 가능하다고 믿는 성급한 낙관주의자들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게이츠 재단은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지역과
주민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나 단체들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으려는 것에 도전한다. 또한
가난한 사람이나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게이츠 재단은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동일한 기회를 갖고 있다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4가지 미션을 갖고 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보다 많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생존해서 잘 살아나가도록 한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차세대가 질 좋은 의료서비스와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한다.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 ▲우리 혼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기관이나
정부기관 등과 삶을 증진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한다 등이다.
지난 2000년
공식적으로 출범한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441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 예산 가운데 상당수는 ▲21억명이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45억명이
위생 관리가 부족하며 ▲10억명이 현재도 개방된 공간에서 배변을 보는 등의 열악한 보건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되거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작업 등에 쓰였다.
이 같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연간
35만명이상의 5세 미만 아이가 설사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