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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 19:01
바이든 결정적 승인은 '러스트벨트' 다시 찾아온 것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결정적 요인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뺏긴 ‘러스트벨트’를 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스트벨트는 미국의 대표적 공업지대로,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철강·석탄·방직 등 사양 산업 지대로 추락한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을 일컫는다.
이 지역은 1870년대부터 100년간 제조업 호황기를 구가했으나 높은 인건비와 노조의 강세로 1970년대 이후 제조업체들이 남부로 이전하면서 불황을 맞았다. 특히 세계화 시대에 들어 미국 기업들이 인건비가 낮은 해외로 공장을 대거 이전하면서 충격이 배가됐다.
원래 노동자가 많은 이 지역은 노동친화적인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 노동자들이 지난 대선때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들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의 편을 든 것으로 보인다.
러스트벨트의 대표주인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는 49.45%대 48.83%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미시간에서도 50.5% 대 47.9%로 트럼프 대통령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 역전승을 거두고,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바이든 당선자는 경합주 중 최대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전에 성공한 후 약 2만8000여표차(0.5%)의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다.
한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60만표 차이로 밀렸으나 선거 후반 개봉된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지지표가 쏟아지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