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고용주들 마리화나 합법화 대처방안 놓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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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1 07:42

[오리건] 고용주들 마리화나 합법화 대처방안 놓고 고민

연방법 따라 대마초 끽연자는 아예 안 뽑는 업체도

오리건주에서도 기호용 마리화나가 오늘(1일)부터 합법화됨에 따라 고용주들이 극도로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하는 법률환경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주정부는 마리화나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기호용 마리화나로 벌어들이는 세수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마리화나 소매업체들의 개업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허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고용주와 피고용인들은 마리화나 끽연이 앞으로 직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까지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됨에 따라 고용주들의 채용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법안의 시행 이후 취업하는 근로자들이 약물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조언한다.

고용주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구직자들을 고용하지 않거나 해고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현행 연방법은 마리화나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호용 마리화나를 끽연하는 고용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 현 규정도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일부 고용주들은 처음부터 마리화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한 케이터링 전문 업체는 “의료용에 이어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 됐지만 마리화나를 끽연하는 직원들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및 근무 지침서에 나와 있듯이 어떤 마약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관용정책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처럼 마리화나 대책이 세워져 있으면 직원을 채용하기 전에 마약사용자는 자연히 걸러지게 된다.이 같은 방법은 채용한 뒤에 해고했다가 혹시 법적분쟁에 휘말리는 것보다 훨씬 문제가 간단해 질 수 있다.

한편, 트럭 운전기사나 비행기 조종사 등 연방정부가 안전민감 직종으로 구분한 분야의 근로자는 오리건에 거주하더라도 연방법에 따라 마리화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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