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의회, 후임자 임명권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 넘겨
그레고리
유력하지만 송씨에게도 가능성
워싱턴주
하원 제30선거구 고(故)
로저 프리맨 하원의원 당선자의 대체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힌 후 킹 카운티 의회의 1차
선정에서 탈락했던 쉐리 송씨의 지명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이 선거구가
킹 및 피어스 두 카운티에 걸쳐 있어 킹 카운티에 이어 대체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를 벌인 피어스 카운티 의회가 결정을 유보하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후보자 결정권을 넘겼기 때문이다.
피어스
카운티 의회는 프리맨 의원 후임자로 천거 받은 캐롤 그레고리(페더럴웨이 교육위원장), 리차드 챔피언(페더럴웨이 민주당협의회), 쉐리 송씨 등 3명을 놓고 개별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의 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8일 킹 카운티 의회는 9명 의원 만장일치로 캐롤 그레고리를 후보로 선택했다. 그러나 민주당 2명, 공화당 5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피어스 카운티 의회는 22일 킹 카운티 의원 9명(민주당 5명, 공화당 4명)을 초청해
합동으로 투표하자고 제안했으나 킹 카운티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단독으로 개별 후보별 찬반을 물었다.
이날
표결에는 스탠 플레밍 의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고, 짐 맥큔 의원은 킹 카운티 결정 등에 불만을
표하며 회의장에는 출석했지만 표결은 거부했다.
결국 5명의 의원만 참여한 표결에서 송씨와 그레고리는 각각 3명의 찬성과 2명의 반대표를 받았으며, 챔피언은 찬성 2표, 반대 3표를 얻었다.
어느 후보도 과반인 최소 4표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30선거구 주하원 의원 결정권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에게 넘어갔다. 관련
규정상 인슬리 주지사는 1월1일 이후 프리맨 당선자 후보를
결정할 수 있지만 주의회가 개원하는 1월12일 이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슬리 주지사가 누구를 낙점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인슬리 주지사는 그레고리 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페더럴웨이 민주당협의회가 당초 후보자를 뽑을 때 그레고리를 1순위로
선출했고, 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인 킹 카운티 의회도 그레고리를 만장일치로 뽑았기 때문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송씨가 30선거구 상원 의원 출마 당시 공식
지지를 선언했고, 별도로 후원행사까지 마련해줬을 정도로 송씨와 친밀하지만‘정당 정치’의 특성상 민주당에서 1순위로
뽑은 인물을 제치고 송씨를 지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민주당 일부에서는 송씨에게 충분한 준비를 거쳐 상원에 다시 도전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