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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52만7,000명 일자리 잃어 15.4% 기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워싱턴주의 지난 4월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주내에서 모두 52만 7,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실업률이 15.4%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워싱턴주가 지난 1970년대 실업률을 매달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실업률이 5.1%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달새 무려 10% 포인트 이상 폭증한 것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악화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워싱턴주 역대 최고 실업률은 지난 1982년 11월로 12.2% 였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레저 및 숙박업이었으며 의료, 건설, 교육, 보건 서비스, 소매업 등 당국이 분류한 13개 산업이 모두 일자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ESD의 수지 르빈 국장은 "5월에도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것과 맞물려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D에 따르면 5월 9일 현재 177만 5,629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