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느는데 고속도로는 그대로 수용한계
시애틀 일원 I-5 차량수용능력 한계로 상습체증
퓨짓 사운드 일원의 I-5 고속도로가 크게 늘어난 차량을 수용하지
못해 매일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I-5의 516번
Hwy에서 밀리터리 로드 구간엔 1976년 하루 평균 2만 6,630대가 통과했지만2015년에는 그 5.5배인 13만 7,220대가 통과했다.
에버렛지역의 529번 Hwy와 E. 그랜드 Ave. 구간 I-5에선 1976년
7만 5,390대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22만 590대가 통과했다.
특히 ‘머서 메스’로
불리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머서 스트릿에서 520번 Hwy로
이어지는 구간은 1976년 하루 평균 18만 7,110여대에서 현재는 27만7,420대로 폭증했다.
하지만 I-5의 차량 수용능력은 40여년째 제자리 걸음이어서 작은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파급효과는 엄청난 교통정체로 이어진다. 올해 초 I-5와 I-90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천연개스 운송 대형트럭이 전복되는 바람에 두 고속도로는 물론 인근 도심 도로들이 역대 최악의 교통정체를 빚었다.
주 교통부(DOT) 사고처리반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선 1개가 1분간
폐쇄되면 교통정체가 10분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페더럴웨이서 에버렛까지 약 66.5마일의 I-5 구간은 양방향에 매일 교통혼잡이 빚어진다. 이들 두 도시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2013년에서 2015년까지 2년사이 소요시간이 평균 5~6분 늘어났다.
DOT 관계자는 10~20년전까지도
I-5 고속도로의 교통정체는 보잉의 출퇴근 시간에 따라 에버렛과 렌튼에서만 간간히 발생했고 교통정체도
30분 정도에 그쳤지만 요즘은 페더럴웨이-시애틀 구간에서
하루 평균 8시간, 에버렛-시애틀
구간에서는 7시간의 교통정체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DOT는 교통정체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교통사고 처리반의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80여명
규모인 처리반은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총 5만 건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해 교통정체 시간을 줄였다.
이 처리반이 교통사고 1건을 처리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12분 45초였다. DOT는 처리반 운영에 연간4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