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짓사운드 범고래 살리려면 댐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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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8 01:52

"퓨짓사운드 범고래 살리려면 댐을 없애야 한다"

생태학자들, 스네이크강 하류 4개 댐 철거 건의

멸종위기에 처한 퓨짓 사운드 범고래(오카)를 살리려면 이들의 먹이인 치눅연어가 많이 회귀할 수 있도록 스네이크 강 하류에 있는 4개의 댐을 철거해야 한다고 생태학자들이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오카 보호 태스크팀에게 보낸 건의서에서 범고래를 살리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대책에는 반드시 이들 댐의 철거는 물론 컬럼비아 및 스네이크 강 상류의 유수량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학자들은 범고래들의 주 먹이인 치눅연어가 퓨짓 사운드 바다에 연중 존재해야 한다며 특히 봄철에 컬럼비아 강과 스네이크 강의 산란장으로 회귀하는 치눅연어는 덩치가 크고 기름기가 많아 겨울내 잘 먹지 못한 범고래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건의서는 최근 퓨짓 사운드에서 범고래 3마리가 영양실조로 죽은 데 이어 나왔다.

스네이크 강 하류 댐들의 철거는 지난 수십년간 연어회귀를 위한 대책으로 공방을 벌여왔지만 범고래 구제를 위한 대책으로 공식 건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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