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협회 영종도 호텔설명회에 100여명 성황
3시간동안 질문 쏟아져…“투자금 법적 보호”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한국 내 부동산 투자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회장 조혜영)가 27일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개최한 ‘RGB 스카이 호텔’ 분양설명회에 100여명이 참석, 당초 계획했던 시간을 훨씬 넘기며 3시간 가까이 각종 질문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예정됐던 일대일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고 한국 수익형 호텔에 대한 투자의 안정성 등을 점검하는 설명회로 마쳐야 했다.
이날 설명회는 부동산협회가 시애틀지역 한인들에게 투자 정보를, 회원들에게는 투자형인 이 호텔의 유닛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소재해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중산동(월미도 바로 맞은편) 일원에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현재 공사중인 이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7층에 총 457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300개를 분양할 예정인데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175개가 팔린 상태다.
이 호텔은 객실의 모형(4종류)과 위치, 층수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지만 평균가격이 12만 달러이며 이 중 절반 정도를 시공사측이 대출해준다.
따라서 6만달러 정도만 투자하면 한국의 수익형 호텔의 주인이 되는 셈이다. 분양을 받을 경우 연간 10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0일을 초과해서 머물 경우 한달까지 50%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 등이 이용할 수도 있다.
분양 받은 사람은 2년간 연간 8%의 수익금을 배당받으며 이후 수익에 따라 배당이 지급된다. 또한 유닛마다 법원의 개별등기가 완료되므로 가격이 뛸 경우 전매도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 호텔의 미주지역 분양을 담당한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회장 출신인 에드워드 구, 서재두씨는 물론 이 호텔의 관리를 맡게 될 한국 ㈜JHM 지미 리 회장이 참석해 직접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보인 가장 큰 관심은 투자금과 약속한 수익금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시공 후 공사비가 딸려 건축이 중단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따라서 당초 의도와 달리 사기성 분양이 허다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의 에스크로와 같은 제도가 법적으로 도입돼 투자금의 경우 시행이나 시공사로 가지 않고 신탁회사(트러스트)로 가도록 돼있으며, 호텔관리 회사인 JHM도 2년까지의 수익금 보장을 위해 이미 신탁회사에 5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입금해놓은 상태라고 지미 리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설명회에 나선 가운데 ‘RGB 스카이 호텔’에 관심이 있는 한인은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주디 문(425-503-1570)씨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