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시애틀서 마지막될 홈런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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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1 12:08

이치로 시애틀서 마지막될 홈런 때렸다

43살 이치로, 매리너스와 9회초 공격에서

시애틀을 사실상 미국내 친정으로 두고 있는 이치로 스즈키(43·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애틀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19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0으로 뒤진 9회초 말린스의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시애틀의 불펜 투수 에반 마셜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마이애미와 시애틀, 두 팀은 리그가 서로 달라 언제 또다시 인터리그 매치업이 성사될지 불확실했다. 2015년 마이애미에 입단한 이치로에게는 3번째 시즌 만에 맞는 시애틀 방문 경기였다.

특히 이날은 오랜만에 친정팀을 방문한 이치로를 기념하기 위해 시애틀 구단이 이치로 버블헤드 인형을 관중들에게 선물한 날이라 이치로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 이치로는 2012년 중반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시애틀에서만 뛰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10차례나 올스타로 선발됐다. 2004년에는 262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 이상을 쳐냈다.

시애틀의 3루수 카일 시거는 베이스를 도는 이치로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시거는 "상대 팀의 홈런을 보고 싶어 할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특별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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