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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4 17:18
"美, 中에 마스크 수년간 의존…국가 안보문제로 봐야"
<마이크 보웬 프레스티니 아메리텍 부사장>
미국의 마스크 제조업체 임원이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이 비용 때문에 수년 간 중국에 마스크 공급을 의존해왔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소재 의료장비 제조업체 프레스티지 아메리텍의 마이크 보웬 부사장은 이날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보건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보웬 부사장은 "중국은 마스크 한 박스당 1달러에 파는데 우리는 5달러에 판다"며 "중국의 마스크 가격이 너무 싸서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보웬 부사장은 "그들의 마스크는 원가보다도 싸다"며 "내가 인건비를 완전히 빼더라도 그 가격에는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호소했다.보웬 부사장은 마스크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국가 안보문제라고 말해야 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병원들에 해외 마스크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웬 부사장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화내는 것을 용서해달라. 나는 너무 오랫동안 이 일을 저질렀고, 너무 오랫동안 무시당해왔기 때문에 화가 난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애나 에슈 하원 보건소위원장은 그의 증언을 "의회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언들 중 일부"라고 평가하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 우리 모두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에슈 위원장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처해 있는 위치, 그리고 외국에 대한 무력한 의존을 보여준다"며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전염병으로 인해 무엇이 노출됐는지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면서 일반 대중은 물론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마스크와 방호복 등 보호장비들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어떤 의료진들은 사무실 용기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다.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자국업체가 생산한 마스크를 해외 수출용까지 모두 징발해 '해적질'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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