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47의 아버지’ 서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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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31 18:15

보잉 ‘747의 아버지’ 서터 사망

첫 제트기 707부터 첫 대형모델747까지 개발 선도

보잉의 첫 대형 747 점보제트기를 개발해 ‘747의 아버지’로 불리며 지난 70년간 보잉의 역사와 함께 해온 전설적 엔지니어 조 서터가 지난 30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폐렴을 앓아온 서터는 최근 상태가 좋아져 30일 퇴원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사망했다고 그의 아들 조나탄 서터가 밝혔다.

동 유럽계 이민자의 자손인 서터는 클리브랜드 고교를 졸업하고 워싱턴대(UW)에서 항공학을 전공했다. 제2차 대전에 참전한 후 1946년 남가주 항공기 제작업체 더글라스에 취직하기 위해 떠나려다가 부인이 첫 아들을 출산하는 바람에 계획을 취소하고 보잉에 취직했다.

그 후 그는 보잉의 최초 제트항공기인 707 모델부터 727모델, 737모델 등의 개발을 이끌었으며 1965년 자신의 최고 걸작이자 707모델보다 승객을 2.5배나 더 태울 수 있는 747 모델을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달 전까지도 건강상태가 좋아 신형 747기를 인도받기 위해 온 캐사이 퍼시픽항공의 고위 간부들을 후드 커낼에 있는 자신의 여름별장에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그는 전에도 다른 항공사 임원들을 위해 보잉 대신 이런 파티를 여러 차례 주최했다.

보잉 상업항공기 부문의 레이 코너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발표하고 “서터는 보잉가족의 사랑하는 일원이자 전체 항공업계의 거인”이었다며 그가 대담한 기술설계와 영감 넘치는 리더십, 활달한 유머감각으로 불가능한 일을 이뤄낸 큰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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