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사고 일으킨 남성 실형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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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7 02:39

드론 사고 일으킨 남성 실형 30일

동성애자 퍼레이드서 사고 일으켜 여성에 부상

지난 2015년 시애틀에서 열린 동성애자 퍼레이드에서 드론기를 추락시켜 퍼레이드에 참가한 여성을 다치게 한 30대에세 30일의 실형이 선고됐다.

시애틀 법원 윌리 그레고리 판사는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폴 스키너(38)에게 30일의 실형과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스키너는 2015년 6월 28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애틀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당시 퍼레이드를 드론기로 촬영하던 중 드론기 조종 실수로 4 Ave.와 매디슨St.을 지나가던 여성 위로 떨어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시중 판매가격으로 1,200달러 상당의 이 드론은 가로, 세로 18인치 정도의 크기로 무게가 2파운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가속도가 붙어 여성의 머리를 강타해 피해자를 기절시켰다.

그레고리 판사는 "이번 사건이 실수로 인해 벌어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피의자는 타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범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피트 홈스 시애틀시검사장은 법원에 최고 90일의 실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30일로 형량을 선고했다.

시애틀에 소재한 항공사진 기업의 대표인 스키너는 지난 1월 경범죄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 재판은 시애틀시 검사장이 공공장소에서의 드론 조종과 관련해 제기한 첫 소송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스키너의 변호사는 "고의가 아닌 실수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처벌치고는 매우 과하다"며 "다른 드론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올리기 위해 의뢰인에게 과한 처벌을 내린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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