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돗날 철조망으로 ‘정글’ 봉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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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7 11:22

“면돗날 철조망으로 ‘정글’ 봉쇄하자”

주 상원 의원들, 100만달러 들여8,000피트 설치 제안

지난달 말 총격사건으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소도지억의 노숙자 천막촌 ‘정글’을 봉쇄하기 위해 교도소 담벼락처럼 날카로운 철조망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주 상원의 루빌 칼라일(민, 시애틀) 의원은 시애틀 출신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2015~17 회계연도의 교통부(DOT) 추가갱정 에산에 철조망 설치 비용으로 100만 달러를 계상하도록 요청했다.

칼라일 의원에 따르면 높이 6피트, 길이 8,000피트의 이 철조망은 끝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쇠조각이 부착돼 홈리스들이 다시 ‘정글’에 들어갈 수 없도록 I-5 프리웨이 주변에 설치할 계획이다.

칼라일 의원은 “정글이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제는 이 곳을 깨끗히 정리하고 출입을 차단시켜야 안전하게 유지해한다”고 강조했다.

철조망 설치를 담당하게 될 교통부 관계자들은 비용을 90만달러로 책정하고 나머지 10만달러는 정글의 비위생적인 환경개선에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철조망이 설치되자 마자 파괴되거나 땅밑으로 구멍이 뚫릴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한 경비로 연간 60만달러가 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사업에 주민들의 혈세를 사용하는 게 타당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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