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탓에 시애틀시 아마존세 일단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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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9 11:34

코로나탓에 시애틀시 아마존세 일단 보류한다

시의회 곤잘레스 의장 “5월말까지 심의중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애틀시내에 있는 대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추진되던 일명 ‘아마존세’가 일단 보류됐다.

시애틀 시의회 로레나 곤잘레스 의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주 전역에 닥친 코로나 위기상황으로 인해 ‘아마존세’심의를 5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직접 만나 문제를 심의하거나 원격으로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공개회의법(The Open Public Meetings Act)을 이번 보류의 근거로 인용했다.

시애틀 예산협의회는 지난 달 두차례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아마존세 제정안 심의를 했고, 다음주 세번째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샤마 사완트 시의원은 곤잘레스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기 불과 몇 분 전 소식을 접하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마존세는 시애틀시 관내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기업 상위 3%를 대상으로 전체 임금 지불액의 1.7%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안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되는 3억 달러의 세수를 서민주택 확충 등 주택난 해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위 3%에는 아마존을 비롯해 총 825개 기업이 포함될 예정으로 나머지 97%에 달하는 2만2,200여개 기업은 인두세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완트 의원은 아울러 비영리단체, 공립기업 및 편의점 관련 업체도 징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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