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 방송, 뉴스룸
3명 등 총 10명 감원
NWCN 방송 중단 예고, 시애틀
타임스도 감원 시사
시애틀지역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이 광고수주 부진 등으로 감원이나 방송중단 등에 나섰다.
시애틀 지역 유력 방송사인 KOMO 방송국이 뉴스 기자 3명을 포함 총 10여명에 대한 감원을 단행했다. KOMO는 4일 이같은 감원 소식을 해당 직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OMO 방송에는 한인 여성인 매리 남씨가 앵커우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감원에는 뉴스룸 추적수사팀 기자인 존 험버트, 트레이시
베더 및 켈리 저스트 PD 등이 포함됐고 이 부서는 폐쇄됐다. 아울러
미셸 에스테반 기자가 일반 부서 기자로 전직된다.
KOMO 모회사인 매릴랜드 소재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SBG)은 5일 이번 감원 외에 미 전역에서 자사 보유 자회사에서
총 54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SBG는 총 4,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KOMO 방송은 지난 2013년에도 20여명을 해고한 바 있는데 당시 SBG가 KOMO의 모회사인 피셔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었다.
방송과 뉴스 미디어 업계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나 시애틀 지역에서 대대적인 감원이 단행되고 있다.
NBC 뉴스는 시애틀에 소재한 ‘브레이킹
뉴스’ 스타트업을 폐쇄했고 최근 워싱턴대학(UW)이 자금
지원 중단을 밝힌 ‘시애틀 글로벌리스트’라는 비영리 뉴스
사이트는 경영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북미 대표 일간지인 시애틀 타임스도 지난해 말 뉴스룸 감원을 시사했었다.
서북미지역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NWCN도 방송을 중단한다.
지난 1995년 KING-TV가 뉴스 전문채널로 설립한 ‘노스웨스트 케이블 뉴스(NWCN)’는 시청자들이 급격하게 줄어듦에
따라 21년만에 폐업을 전격 결정했다.
KING-TV의
짐 로즈 사장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신기술 도입이 빠른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선 스마트폰, 테블렛 PC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NWCN의 시청자가 감소하면서 광고수입도 떨어진 것이 사업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NWCN은
지난 20여년 간 새논 오도넬, 마이클 킹, 메그 코일, 캠 존슨 등 유명 앵커들을 배출했다. 특히 낮시간 토크쇼 ‘노스웨스트 애프터눈’을 맡은 대이나 미들턴도 NWCN에서 뉴스 앵커로 성장했다.
NWCN의
폐쇄로 직원 25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지만 이들 중 절반은 모기업인TEGNA사의 다른 부서에 배치되도록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