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사망 타코마 경찰관은 '민중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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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2 17:38

피격 사망 타코마 경찰관은 '민중의 지팡이'

순직 타코마 경찰관은 17년 근속 제이크 구티에레즈
동료 경찰, 가정폭력 피해여성 구하려다 총격 받아

지난달 30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총격 받아 숨진 타코마 경찰관은 17년 근속의 베테랑 레지날드 ‘제이크’ 구티에레즈 경관으로 밝혀졌다.

구티에레즈 경관은 이날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42세 여성 동료경관과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집 안에 있던 용의자 브루스 랜든 존슨(38)을 설득하던 중 존슨이 총격을 가하려 하자 동료 경관과 존슨의 여자친구를 구하려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경찰국은 밝혔다.

당시 사건현장에 있었던 집주인 크리스티 크로스키는 구티에레즈 경관이 존슨의 총격을 받는 과정에서도 두 여성에게 “빨리 밖으로 뛰어나가”라고 여러번 소리쳤다고 말했다.

총격당한 구티에레즈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지만 30일 밤 9시께 숨졌다. 총격범 존슨은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 SWAT팀 대원에 의해 새벽 3시30분께 사살됐다.

도널드 램스델 타코마경찰국장은 “순직한 구티에레즈는 경찰관의 본보기였다. 우리는 구티에레즈 경관의 부재를 많이 아쉬워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램스델 국장은 구티에게즈 경관이 1999년부터 타코마 경찰국에서 근속해왔다며 그는 자기 직업에 최선을 다한 훌륭한 경찰관이었다”고 치하했다..

타코마시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과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도 타코마 경찰국과 소속 경찰관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타코마 시민 수백명은 1일 저녁 타코마 경찰국 청사 앞에 마련된 추모소에 모여 구티에레즈 경관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구티에레즈 경관은 3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조만간 약혼녀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한편 총격범인 존슨은 타코마의 한 이발소에서 8개월째 일해 왔으며 지난해 5월 마리화나 판매 업소에서 총기로 직원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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