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ㆍ평통 캠프서 한인청소년 22명 리더십 ‘열공’
강사는 정상기ㆍ이승영ㆍ김덕호ㆍ윤부원ㆍ오시은씨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와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마련한 ‘2016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가한 2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꿈과 도전, 그리고 봉사를 통해 사회의 리더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6일 레이크 스티븐슨에 있는 시다 스프링스
캠프에서 시작돼 오는 19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되는 올해 캠프에는 한인 중고생 22명이 8명의 대학생 리더들과 동고동락하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물론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더불어 함께 하는 가치’를 익히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민자라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주류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평가 받는 한인 선배들이 나와 참된 지도자가 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상기 판사는 올해도 강사로 나와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실천하며 소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당부했다.
한인 1.5세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장을 거쳐 현재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교육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시은씨는 조국인 대한민국과 평화통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윤부원 평통 시애틀협의회 수석부회장도 첫날
캠프에 들러 한국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통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교육하는 한편 남북분단의 힘든 현실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윤 부회장은 "남한과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같은 민족이 65년 이상 분단돼 헤어져 살고 있다"며 "이제는 통일을 이뤄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 독재정권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인권 탄압을 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유를 찾아 많은 주민들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특히 "북한 주민들의 인권 탄압을 중단하고 같은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빨리 이뤄야 하는 만큼 한인 청소년 여러분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도우미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7일 밤에는 워싱턴대학(UW)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가 강사로 나와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유학을 통해 교수가 된 뒤 벌이고 있는 활발한 연구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쇼어라인 시의원과 보잉ㆍ마이크로소프트 근무 등을 거친 뒤 올해 UW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인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영씨가 강사로 나와 끊임없는 도전과 봉사, 영원히
꿈꾸는 비전에 대해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올해로 13번째인 이번 캠프는 UW 대학생인
브라이언 임군이 디렉터를 맡고 한인 대학생들이 리더를 맡아 주도한 가운데 상담소 김주미 소장과 김길수 이사장, 곽종세, 곽정용 이사, 평통 이수잔 회장과 윤부원 수석부회장 등 1세들이
후원을 도맡아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최고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