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지역 축산업자들 폐업위기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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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6 11:46

야키마지역 축산업자들 폐업위기 직면했다

우윳값 하락, 분뇨규제 강화, 혹한으로 젓소 떼죽음까지
혹한 당시 하루 1,850마리 폐사…370만 달러 손실 입어

워싱턴주 중부인 야키마 밸리 축산업자들이 폐업 위기에 놓였다.

워싱턴주 축산업자들은 지난 1993년까지만 해도 2,500여 가구였지만 지난해에는 377곳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 4년간 바닥을 쳐온 우윳값과 주정부가 새로 도입한 젓소 분뇨관리 시스템 강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정부가 요구하는 새로운 분뇨 관리시스템을 설치하려면 최소 30만 달러에서 최고 200만 달러가 들기 때문에 영세 낙농업자들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월초부터 강타한 혹한으로 젓소들이 집단 폐사한 것도 낙농 업주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야키마 밸리에는 지난 2월 9일 시속 50~6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혹한이 몰아치면서 밤 최저 기온 화씨 10도대 중반에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혹한으로 수 시간만에 젖소 1,850마리가 동사했다.

마리 당 2,000달러로 계산하면 손실액이 무려 370만 달러에 달한다. 피해 축산업자들은 연방 농무부(USDA)에 시가의 75% 보상을 신청한 상태다.

한 축산업자는 혹한이 몰아치자 젖소 수백마리가 추위를 피하려고 무리를 지어 한 곳에 몰리면서 서로 짓밟는 바람에 많은 젖소가 질식사했다며 다른 수천마리도 동상을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야키마 밸리에는 현재 57개 축산업자들이 평균 1,300마리의 젖소를 기르며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워싱턴주 낙농업에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한 업주는 “지난 4년간 우유의 과잉생산과 수요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최근 가격이 올라 기대감이 커졌는데 혹한으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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