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선ㆍ이명자 씨 부부 ‘100세 시대’주제로 SNU포럼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개선으로 행복 찾자”고 당부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기대수명을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건강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그중 절반 정도는 90살까지 살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다.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이제선씨와 내과 전문의인 부인 이명자씨는 지난 10일 뉴캐슬도서관에서 열린
서울대동창회(SNU) 시니어 포럼에서 ‘건강한 100세 시대 준비법’을 주제로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포럼의 내용은 이씨 부부가 변호사와 의사인 전문가인데다 구체적인 통계수치 등을 근거로 설명해 신빙성을
더해줬다.
현재까지 분석이 가능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79세, 여자는 85.5세이고, 미국인은
남자 76.4세, 여자81.2세이다. 육류를 많이 먹는 미국인에 비해 채소류를 많이 먹는 한국인들이 대체로 2~4세를 더 오래 사는 셈이다.
시애틀 지역 한인들은 상황이 좀 더 다르다. 한국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음주나 흡연율이 낮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등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따라서 시애틀 한인들은 한국 내 한국인에 비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 같은 근거로 장수와 관련돼 있는 건강검진이나 관리, 운동, 비흡연, 적은
알코올 섭취 등 대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절반이상이 90살을 넘게 살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고 이씨 부부는 강조했다.
물론 앞으로 각종 질환이나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신약 개발
등 의료기술의 발전도 장수에 큰 몫을 하게 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씨 부부는 “수퍼 시니어(Super Senior)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체중관리를 잘하고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며,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수퍼 시니어는 80살이 넘어도 성인병이 없이 건강하게 사는 노인들을 말한다. 결국
자기 몸과 마음 관리를 잘하고 자기 일을 행복하게 하면서 목표 의식이 강할 때 건강하게 장수를 한다는 이야기다.
이명자씨는 “40살이 넘어서면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를 전후해서, 남성들은 40~65살 때 적극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선씨는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배운 실력으로 사업도 시작했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는 돈 걱정도 크게 할 필요가 없으며 건강한 음식으로 잘 먹고, 운동하며, 부부나 친구 등과 서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이 100세까지 살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