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AC 갈라 및 17일 내셔널 컨벤션에 나와
영화 <스파 나잇>으로 선댄스 특별심사위워상 수상
홍승주
위원장 조카로 시애틀과도 인연있어
한인 2세로 할리우드 스타 배우인‘조 서’(Joe
Seo)를 시애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이준우, 이사장 김순아)가 오는 16일 밤 개최한 갈라 행사, 17일 주최하는 내셔널 컨벤션에 특별 손님으로 찾기 때문이다.
KAC-WA이
지난 2008년 이후 다시 개최하는 내셔널 컨벤션에 적지 않은 유명인들이 찾지만 조 서가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가 올해 수상한 상의 무게 때문이다.
조
서는 매년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The Sundance Film Festival 2016)에서 US
Dramatic 부문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조
서가 출연했던 영화는 역시 한인 2세인 앤드류 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 나잇>(Spa Night)이었다. 이 영화는 올해 제42회 시애틀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된 작품이다.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제작된 <스파
나잇>은 미국 이민자와 한인 이민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
서가 연기를 맡았던 한인 2세인 18살의 데이빗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이 문을 닫자, 기울어진 가세를 돕기 위해 몰래 한인타운 찜질방에 취직한다.
데이빗은 그곳에서 보수적인 한국문화와 동성애 커뮤니티의 충돌을 목격한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아메리칸의
꿈과 환상으로 가득할 것 같지만 실제 삶은 고단하고 위태롭다. 부부 식당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아들 데이빗은 그런 집안에서 기대치를 달성시키려 하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다.
무너지는 집안과 그런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다 높기 만한 집안의 기대치, 그러나
데이빗은 너무도 소극적인 소년이다. 이 소극적인 소년은 대조적으로 너무도 대범한 다른 친구들
속에서 더 방황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자신의 동성애인 성정체성까지 확인하게 되고 쌓여만 가는
고뇌와 고통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 서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지만 그는 명문대인 미국 UCLA에서 의대에 진학했으나 연기를
위해 의사의 길을 포기한 배우로도 유명하다.
이후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조니 뎁 주연의 대작 <캐리비안의 해적>,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 등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쌓았다. 또 2011년 <기적의
오디션> 출연해 김은숙 작가의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
서는 시애틀과도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 한인회장을 거쳐 현재 독도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KAC-WA에서 오랫동안 2세들을 지원해온 홍승주씨가 외삼촌이다.
올해
KAC-WA 내셔널 컨벤션을 준비하고 있는 오시은 위원장은 “16일
밤 벨뷰 웨스틴호텔에서 열리는 갈라와 다음날 17일 열리는 내셔널 컨벤션에는 조 서를 포함해 유명인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특히 대학생 등 학생들은 17일 컨벤션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니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