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옆에 22층 호텔 다음달 착공
브루워리지역에 14층 빌딩도
시애틀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축공사 크레인이 솟아있고 집값 상승률도 전국에서 최고로 높지만 워싱턴주 제3의
도시이자 한인주민들이 많은 타코마에도 개발 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개발 계획은 지난주 타코마 시의회가 수정안을 승인한 22층짜리 호텔 신축
계획안이다. 타코마에는 지난 2004년 컨벤션 센터가 완공됐지만
주변 개발 계획에 따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타코마시는 지난 2014년 컨벤션센터 바로 옆1500 커머스 스트릿에 300개의 객실을 갖추는 22층
호텔을 짓겠다는 중국계 야레톤 투자관리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부지매입이나 주차장 등의 문제로
인해 시와 이 회사측이 협상을 벌여왔고, 시의회는 이 회사가 다음달 착공하도록 승인해줬다. 이 회사는 중국측에서는 최고 길일로 평가되는 8월8일에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전체 8,5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호텔은 높이가 259피트로 현재 338피트인 웰스파고 플라자에 이어 타코마에서 두번째
높은 빌딩이 된다. 문제는 공사비 8,5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방법이다.
우선 3,800만 달러는 이 부지 등에 대한 에퀴티로,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상하이 루럴 커머셜 뱅크에서 대출받을 계획이다. 특히 대출 자금 등 전체 공사비 가운데 40% 정도는 시행사와 은행
등이 EB-5 투자이민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야레톤 측은
“외국인들이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EB-5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공사를 서둘러 다음달 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코마의 또다른 대형 프로젝트는 워싱턴대학(UW) 타코마 캠퍼스
남쪽에 있는 브루워리 지역의 개발 계획이다. 호라이즌 파트너스사가 6,000만 달러를 투입해 이 일대 두 블록에 14층 빌딩을 포함해 여러 건물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 일대 개발 사업이 완공되면 크고 작은 건축물에 모두 200개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타코마시가 고도제한을 올려줘야 하는 일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타코마 구 청사를 개조해 60개의 객실을 갖춘 유명 호텔 체인 맥메나민스사 호텔로 바꾸는
프로젝트는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